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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야기

거래의 신, 혼마 ; 책 리뷰

by 오늘 행복 2022. 12. 17.

2022.12.17. 두 번째 책 리뷰

제 목 : 거래의 신, 혼마
지은이 : 혼마 무네히사
편 저 : 이형도
펴낸 곳 : 이레미디어

혼마 무네히사(1717 ~ 1803)는 어떤 인물인가?

혼마 무네히사는 일본 에도시대 ‘데와의 텐구’, ‘거래의 신’이라 불릴 정도로 신출귀몰한 매매술을 발휘한 상인입니다. 혼마는 도쿠가와 막부 8대 쇼군인 요시무네 치하, 1717년에 데와에서 태어나 23세에 사카다의 상인 집안 혼마 가문의 양자로 들어가게 됩니다. 혼마가 3대에 이르러 상속자의 대리인으로 가업을 운영하면서 가문을 전국 최고의 갑부가 되게 했을 정도로 쌀 거래에서 성공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캔들을 고안했으며 매수매도의 시기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사카다 5법을 정리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최근 공개된 그의 거래 비법이 담긴 밀전서 「혼마비전」은 현대 주식시장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돈을 벌고 싶으면 이 책부터 읽어라!

저는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한 배경은 월급만으로는 제 삶 전체가 풍족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작했습니다. 또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저 스스로 모든 걸 이루어 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부동산은 많은 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지만 주식은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어서였습니다.

처음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시작해서인지 매수할 때 뭘 보고 매수해야 하는지, 종목은 어떻게 찾고 비교해야 하는지, 시장의 유망 섹터는 어떤 분야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정말 바보였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주식투자를 배워보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그 방법은 일단 좋은 책을 읽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 읽었던 책 중에 ‘거래의 신, 혼마’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양서입니다.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됩니다. 제1부는 ‘250년 전 속요에 담긴 비밀’로 혼마의 삶과 곡물거래, 도오지마 등에 관한 이야기로 구성했고, 제2부는 혼마의 거래 비법인 ‘혼마비전(本間秘傳)’을 담고 있습니다. 처음 책을 접한다면 1~2부 전체를 읽어보는 것도 좋고, 시간이 부족한 분은 2부만 읽어도 됩니다. 다만, 혼마비전을 제대로 습득하여 실전에 적용하고 싶은 분은 2부를 10회 이상 읽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초보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은 혹독한 공부와 다독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1부 250년 전 속요에 담긴 비밀
1부에 대한 리뷰는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고자 합니다. 1부는 혼마, 쌀거래, 곡물거래소, 사카다와 혼마라는 인물의 평가 등을 담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 당시 혼마가 어떻게 쌀거래에서 큰돈과 세상을 얻을 수 있었는지 소개하는 내용이나 편하게 읽고 넘어가면 될 거 같습니다.

2부 혼마비전(本間秘傳)
2부는 쌀거래를 통해서 부를 얻는 혼마의 경험과 비법을 8가지의 소주제로 이해하기 쉽게 집필을 해놓았는데요. 아~~ 죄송합니다. 내용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혼마비전의 첫 번째, 삼위의 방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혼마비전, 주식투자의 기본서 그리고 성공 투자로 가는 근본 철학

먼저, 삼위의 방책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거래는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나쁘면 이후 반드시 어긋나게 된다. 거래를 서둘러 진행하지 말 것이며, 서두르면 시작이 나쁜 것과 마찬가지다. 매수매도 공히 오늘만큼 좋은 시장은 없다고 생각될 때 삼 일을 기다려라. 이것이 방책이다. 쌀의 유통을 생각하고, 가격의 천정과 바닥의 정도를 생각하여 매매할 것이다. 이것이 삼위의 방책이다. 천정가격과 바닥가격을 산출할 수 없는 동안은 몇 달이고 유보하고, 예상이 실현될 때를 생각하여 매매해야 한다. 거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것은 천정가격과 바닥가격을 보는 것이다. 천정과 바닥을 알 때 이운에 이르러 손실이 없는 것이다. 쌀로 이익을 얻고자 할 때는 무리한 욕심을 금해야 할 것이다.”

혼마 무네히사가 말하는 ‘삼위’는 ‘가격의 바닥과 천정, 그리고 중간’을 말합니다. 즉,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바닥 근처에서 매수했다면 약간의 등락에 연연할 필요가 없이 충분히 이익이 날 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되고, 천정 근처에 이르렀다면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말고 응당 팔아야 한다고 얘기하지요. 요즘 흔한 말로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러므로 ‘삼위의 방책’이란 거래할 때 그 상품을 바닥에서 사야 하며 팔 때는 천정권에서 팔아야 한다는 뜻이고, 중간 정도의 가격 위치에 샀다면 그에 맞는 대응법을 가져야 함을 말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이 모호한 가격대에서는 매매를 삼가고 쉬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때가 바로 서두르지 말고 3일을 기다려야 할 때이며 쌀의 전반적인 유통상황을 점검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입니다.

하락시세는 월초에 강하고 월말에 약하다.
“하락하는 쌀은 월초에 강하고 월말까지 하락하게 되고, 상승장세는 월초에 약하고 월말에 급상승한다.”
혼마는 쌀 시세의 급격한 변동을 예측하기 힘들어했으며, 분위기에 추종하는 거래와 판단의 기준 없이 임하는 거래는 단순히 금전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자괴감, 패배감, 의욕 상실로 이어져 극심한 심리적 혼란과 정체성 상실이라는 정신적 상처까지 받았습니다. 혼마는 여러 가지 고민 끝에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가격의 변동과 흐름을 한눈에 파악하고 예측하기 위해 도오지마 곡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쌀 가격을 도표화하는 작업에 들어갔고, 이후 캔들차트라는 것을 발명하였습니다.
강세장, 약세장을 추세라고 하고 그러한 추세 형성을 판별하는 것을 추세판단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가격추이에 관한 판단은 적절한 가격으로 쌀 거래를 하는 방법, 즉 대응 전략을 마련하게 되었고, 도오지마 곡물거래소라는 거대한 바다에서 시세를 제대로 읽는 나침반, 지표가 되었습니다.
시세는 군중의 심리를 대변합니다. 2020년 3월 세계 곳곳에 불어닥친 코로나라는 펜데믹 사태는 주식시장의 투매를 불러왔습니다. 투매는 투매로 이어졌고 시세는 바닥을 치게 되었습니다. 하락장에서는 가격은 급격하게 빠지게 되고, 하락이 멈추고 시장의 변화가 감지되면 매수를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삼성전자가 구만전자, 십만전자를 외치며 수많은 개인투자자가 몰렸을 때 이미 시장은 천장이었으며, 매도를 고려할 시기였습니다.
주식 투자 시 상승추세(상승 5파)와 하락추세(하락 5파), 그리고 군중의 심리 등 대응 전략을 마련하여 계획적이고 상승추세에 올라타는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이 서쪽으로 달리면 나는 동쪽으로 향한다.
“쌀 가격이 점차 상승할 때 각처에서 일시에 주문이 이루어지고, 오사카 시장도 가세하여 줄줄이 뒤를 따르는 사태가 된다. 저장미 등을 주문하여 쌀 가격은 더욱더 상승하여 사자는 분위기도 강하고, 자신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역으로 파는 쪽에 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야말로 불 속에서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모두 한 통속이 되어 소란을 피울 때는, 사람들이 서쪽으로 달리면 나는 동쪽으로 향할 때 대단한 이익의 기회가 된다.”
혼마 무네히사의 사카다 5법은 삼병, 삼공, 삼산, 삼천, 삼법으로 구성된다. 그 중 가격의 천정권을 알기 위해 고안해낸 것은 삼산이다. 삼산은 흔히 얘기하는 ‘헤드엔숄더(head & shoulder)와 거의 유사한 기술적 패턴이다. 혼마는 산의 형태가 세 개가 출현하게 되면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가격이 추가로 상승하기 어렵다는 가격한계에 대한 인식을 공감하게 되어 점차 쌀을 내다 파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매수하려는 사람들은 주춤하게 되어 이후로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국면이 이어진다고 예측했다. 혼마는 쌀 시장에서 겪은 인간의 심리를 가장 잘 분석했고, 그것을 거래에 적용함으로써 거래의 신이라 불리게 된 것이다.

혼마비전 앞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다음에 이어질 중간, 뒷부분에 관한 이야기는 더욱더 자세하게 깊이 있게 풀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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